시오다 노부유키의 진 여신전생 4 FINAL와 신화의 세계로 1회: 일신교와 다신교 진 여신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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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다 노부유키의 진 여신전생 4 FINAL와 신화의 세계로
1회: 일신교와 다신교

塩田信之(NOBUYUKI SHIODA)
故 나리사와 다이스케 씨와 함께「CB's PROJECT」를 시작으로『진 여신전생의 모든 것(真・女神転生のすべて)』『데빌 서머너 소울 해커즈의 모든 것(デビルサマナー ソウルハッカーズのすべて)』등 지금까지 수많은 메가텐 관련 공략집과 팬북에 종사해온 프리라이터. 최근 서적으로는『진 여신전생 IV 월드 라이즈 (真・女神転生IV ワールドアナライズ)』(이치진샤)

※ 게임에 관한 기술은 취재 및 개발 직원의 감수를 기반으로합니다. 역사 · 종교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며, 작가 개인의 해석을 기반으로 합니다.



- 천사와 악마가 대립하게 된 것

 전작『진 여신전생 IV』는 천사와 악마의 대립에 주인공이 연루되는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애당초 천사와 악마는 어째서 대립하고 있었을까요. 그것은 천사와 악마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부터 대립되는 존재로 인류의 오랜 역사에 구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천사와 막마가 대립하고 있다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기독교적인 개념으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실제로는 꼭 기독교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천사」는 어쨌든간에「악마」라는 말은 불교 용어에도 있고, 악인을「악마같은」이라며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쓰이는 일반 명사다보니 일본이라면 딱히 악마라는 말을 들어도「기독교의 악마」를 떠올리는 사람을 적을지도 모릅니다.『진 여신전생』시리즈에서「악마」라는 말에는 더 넓은 의미가 포함되어 신과 천사도「악마」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이야기가 복잡해지니 기독교적인「천사와 악마」를 엮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독교적인「천사와 악마」는 우선「신과 인간」의 관계가 중심에 있는데 거기에 관여하는 형태로 들어오게 됩니다. 인간의 신에 의해서 창조되고「신의 가르침」을 지키는 것으로 수호되고 사후 천국에 가게 됩니다. 이「신의 가르침」이라는 것이 중요하고 기본은「모세의 십계명」이라는 불리는 것이 기본인데, "간음하지 말라"나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덕교육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룰이기도 합니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룰을 지키고 똑바로 살아가면 죽었을 때에 천국에 갈 수 있다는「계약」을 신이 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등장하는 것이 악마라는 존재로 악마는 신을 적대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들이 신과의 계약을 지키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인간을「유혹」하고 계약에 반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하게 만듭니다. 상징적인 사건으로는「에덴」에 있던 최초의 인간인「아담과 이브」에게 금지되었던 「지혜의 열매(선악과)」를 먹도록 뱀이 부추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뱀은 악마의 화신이었고 아담과 이브는 계약을 불이해항하여 낙원에서 추방됩니다.

「천사」는 당초에「신의 계시」를 가져오는 등 신과 인간의 중개역할을 하는 존재였는데,「악마」의 개념이 발달하면서 설정에 살이 붙기 시작합니다. 나쁜 짓을 한 인간이 계약 불이행의 변명으로 "악마에게 홀렸다"라고 변명하곤 하는데, 성직에 오를 사람이 유혹에 졌을때는 체면이 있다보니 "굉장한 악마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점점 강한 악마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 악마에게 맞서기 위해「신의 힘」이라는 성질이「천사」에게 추가되고『성경』의「묵시록」에 적힌「천사와 악마의 전쟁」으로 연결되는 셈입니다. 

 이런 생각이 세계 3대 종교인 기독교에 퍼지면서「천사와 악마」는 대립하는 존재로 널리 인식되게 됩니다.



- 종교간의 대립의 바탕이 되는 신과의 계약

 그런데 말입니다 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친다면, 대체 왜 일부러 대립되는「악마」같은 존재도 만들었을까요. 일종의 모순이라고 불릴만한 이 물음에 신을 믿는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를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강한 힘을 가진 천사가 야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신이 내린 천벌로「타천사」가 되고, 그것이 악마가 되어 나타났다는 겁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질문이기도한데, 거기에 부록같은 설정이 붙게되고 대천사 미카엘과 악마 루시퍼가 원래는 형제였다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발전하여 지지를 모았다고 생각됩니다. 

 여튼, 천사도 악마도 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인데, 이것이야말로「일신교」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유일신)이야말로 절대적이며 어꺠를 나란히 하는 무언가는 있어서는 안 되는 거죠.

「모세의 십계명」에서도 일절부터 "신은 유일하며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아니된다"인데, 계약하면 다른 신(종교)의 존재 자체를 불허해야하는 입장이 됩니다. 이 계약이 제1항이기 때문에 일신교를 믿는다는 얘기는 유일신을 믿지 않는 다른 종교와 대립하는 운명이 된다는 말 입니다.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종교적인 대립이 전쟁까지 발전한 경우가 많은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가장 갈등이 심한 기독교와 이슬람은 신봉하는 신이 동일하기에, 지금까지 말했던 종교적 대립이 아니고 넓은 시야로 보면 내부 항쟁같은 무엇이라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상당히 번잡한 이야기였는데, 이제 겨우「일신교」와「다신교」가 대립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각각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기독료과 이슬람교, 그리고 유대인이 신봉하는 신은 똑같은 자입니다.『구약성서』에 그려진 신과 처음으로 계약한 아브라함은 공통의 조상이며 모세의 십계명은 어떤 의미로는 유명무실화 되었지만, 각가의 종교에 공통적인 기초규칙으로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이러한 종교들은 총칭으로「일신교」라 불리며 다른 종교와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다른 종교인 불교든 힌두교든 대부분이「다신교」이기에「일신교」와「다신교」는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진 여신전생 IV FINAL』은 그런 사상적 배경 위에 성립된 이야기 입니다.



- 다신교에서 태어난 일신교

 사실 일신교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탄생 배경에 이유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신교는 새로운 종교로, 시작을 따져보면 다신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은 유대교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데, 그 유대교는「조로아스터(Zoroaster)교」에게 강한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알여져있습니다. 조로아스터 교는 선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h)와 악신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의 대립으로 상징되는 선악 이원론을 기반으로 하고있는데, 원초적 형태의 일신교라 생각됩니다. 앙그라 마이뉴는 아후라 마즈다의 일부가 분리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원래 다신교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신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을「천사」로써 아후라 마즈다에 귀속시켜서「일신교」로서의 체계를 굳혀갔다고 생각됩니다.

 조로아스터 교의 성립 이전의 페르시아는 동일 민족을 시조로 만들고 역사적 대립과도 관계성이 있는 인도의 종교(베다교나 이후의 힌두교)와 비슷한 다신교를 신봉하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종교와 인도의 종교는 마치 거울처럼 역전된 관계를 보입니다. 페르시아의 선인 아후라는 인도에서 악귀 아슈라라고 생각되었으며, 페르시아에서는 악마의 총칭인 다에와는 인도의 신들인 데바를 다르키고 있습니다. 조로아스터 교는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대변혁을 이룬 당시의 신흥종교였던 셈이죠.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은 페르시아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베다교가 힌두교로 변해가는 중에는, 비슈누와 시바라는 강력한 신앙 대상으로 집약됩니다. 비슈누가 크리슈나와 라마, 나라심하, 그리고 부처같은 인기있던 존재들을 각각 흡수하고, 비슈누의 화신(化身)이라고 한 것은 유일신화의 표현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변화해가는 것은 세계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는 필연적인 변화였을지도 모릅니다. 다신교는 원래부터 사회가 미발달의 원시적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렵과 채집으로 식량을 조달하던 시대에는 하루마다 수확의 차이가 크기에 신과 정령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원했고, 거대한 사냥감을 포함한 경이로운 동물과 자연현상을 두려워하여 진정시키기 위한 기도에서 원초적인 종교가 태어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농경이 시작된 이후에도 수해 같은 천재로부터 성나고 무서운 뇌신의 처사라 생각하거나, 수확을 부르는 햇빛을 신성시하여 태양신이라는 존재를 상상했음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긴 세월에 거쳐 만들어진 다신교 문화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의미가 퇴색됩니다. 과거에는 위협적이었던 수해도 관개(灌漑)가 진행되어 피해가 줄어들고 뇌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대가 태어나 신앙은 사라졌을 것입니다. 또 종교로써 강한 구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앙 대상을 일원화 하는 것은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지역의 신화세계에서 개혁이 이뤄져, 옛날에는 신들의 중심적인 존재였던 뇌신이 태양신에게 입장을 뺏기거나, 태양신이 다른 신격에 비해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비춰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구약성서』에는 고대 4대 문명 중에서 가장 오래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포함된 수메르 문명과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 부근에서 다신교 문화로부터 도입된 요소가 다수 발견됩니다. 예를들자면 「노아의 방주」의 바탕이 되는 홍수 이야기가 수메르 왕을 주인공으로 하는「길가메시 서사시」에도 있으며, 신이 천지창조 5일째에 만든 용의 괴물 레비아탄은 메소포타미아 일대에서 널리 신앙시되던 뇌신 바알이 퇴치한 용 리탄의 바탕이 되는 것 등이 손꼽히는데, 바알은 성경 속에서는 사교의 숭배 대상으로 폄하되면서 그 지역의 종교적 대립관계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신상대상을 유일신으로 일원화하면 다른 신격을 흡수하거나 악마로 간주하여 대립하게 되는데,「일신교와 다신교」의 대립 구조는 어찌 보면「천사와 악마」라는 대립보다 뿌리깊은 무언가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 여신전생 IV FINAL』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일단 협력관계가 된「일신교」세력과 크리슈나가 대표적인 입장으로 있는「다신교」연합의 대립이 그려집니다. 목숨을 잃었던 주인공을 되살린 다그자(Dagdha. 일반적으로는 '다자'정도로 불리고 다그데,다그다,다우다,다지제 등으로 불리는데, 일본어 표기에 맞춰서 다그자)는 다신교 연합에 포함된「켈트 신화」주신격으로 크리슈나와 다그자가 연합 안에서 어떤 입장으로 있는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며 대립 구도가 전쟁으로까지 발전했을때 어떤 싸움이 벌어질지도 궁금합니다. 

 다음 회는 이번 작품의 핵심 악마, 다그자와 켈트 신화에 대해서 탐구할 생각입니다. 기대해주세요.